베츠-옐리치, 생애 첫 ML MVP…사이영상까지 새얼굴 잔치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9시 37분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 양 리그의 MVP로 선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MVP와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모두 새 얼굴이다.

16일(한국시간) 공개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베츠와 옐리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둘 모두 생애 첫 MVP 수상이다.

베츠는 타율 0.346, 32홈런 80타점 30도루로 보스턴의 정규시즌 108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보스턴 선수가 MVP에 오른 것은 2008년 더스틴 페드로이아 이후 10년 만이다.

베츠는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기여도)이 10.4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10.9로, 이는 2002년 배리 본즈(11.8) 이후 타자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베츠는 이번 수상에 대해 “많은 의미가 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특별한 상”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보스턴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팀 우승에 더 무게를 뒀다.

옐리치는 1위표 30표 중 29표를 받아 거의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옐리치는 이번 시즌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 22도루로 베츠와 같은 다재다능함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은 소속팀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최다승(96승)을 달성했다.

밀워키 역사상 첫 타격왕이기도 한 옐리치는 홈런 3위, 타점 2위로 시즌 막판까지 트리플크라운 경쟁도 벌였다. 밀워키 선수의 MVP 등극은 2011년 라이언 브론 이후 7년 만이다.

수상 직후 옐리치는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런 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놀랍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MVP까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지며 올해 MVP와 사이영상 모두 새 인물들의 차지가 됐다. 사이영상도 그동안 수상 경험이 없던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가져갔다.

감독상의 경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밥 멜빈 감독이 통산 3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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