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통합 7연패를 꿈꾸는 우리은행이 혈투 끝에 KB스타즈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이 펼쳐진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 2쿼터까지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다가 국내로 돌아온 센터 박지수(198cm)를 앞세운 KB스타즈가 29-22로 앞섰다. 하지만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7분 31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반칙 4개)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빠져 수비가 약해진 KB스타즈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196cm)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나간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45-44로 역전했다.
다급해진 KB스타즈는 4쿼터에 박지수를 다시 투입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박지수(13득점)는 반칙을 우려해 적극적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가드 박혜진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9-5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4득점)과 김소니아(12득점), 토마스(11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궂은일도 도맡았다. 우리은행은 4연승으로 단독 1위가 됐고, KB스타즈는 2위(3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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