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허위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행 병역법 규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 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출신 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 약 300시간을 했다는 증빙서류를 기관에 제출했으나, 이 중 일부 서류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안바울은 지난 7월 10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후 공개훈련까지 진행한 날에도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또 안바울은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각까지 봉사활동을 하거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개 봉사활동에 참여한 날도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안바울은 대부분 봉사활동에 성실하게 임했으나, 일부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허위 제출을 시인했다고 YTN은 전했다.
안바울은 YTN을 통해 “일정 부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잘못 써서 제출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병무청과 함께 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병역특례에 필요한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일으킨 축구 선수 장현수(27·FC도쿄)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개인 벌금 최고액인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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