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다. 입단 첫해인 2011시즌부터 통산 1군 출장경기가 66게임(2014~2018시즌)에 불과하지만, 2016시즌부터 우타 대타 요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2군에서는 76경기 타율 0.325(243타수79안타), 15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수비력만 향상하면 확실한 1군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용규와 최진행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현시점에서 외야에 공백이 생기면 누군가는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둘 다 재계약에 성공한다고 해도 1군 경험이 있는 백업 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힘 있는 우타자로 평가받는 홍성갑도 그 자리를 메울 잠재적 후보군이다. 미야자키에서 꾸준히 수비 훈련을 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다소 부족한 수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그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타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좋았을 때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의욕이 앞서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내가 기회를 못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