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미래를 향해 꿈을 키워가는 화순초 야구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6시 39분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0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화순초등학교 야구부 손서준. 기장|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0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화순초등학교 야구부 손서준. 기장|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8 기장국제야구대축제(11월 19일~12월 2일) 메인프로그램인 국제야구대회에는 리틀·초·중·고·대학교 등 엘리트 팀과 사회인야구, 실버팀, 여자야구팀, 장애인야구팀 등 총 135팀 436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평일에는 엘리트, 주말에는 사회인야구 위주로 경기가 펼쳐지고, 중국과 홍콩의 사회인야구팀도 참가해 국내 사회인야구팀과 실력을 겨룬다.

초등부에는 전국에서 12개 팀이 출전했다. 창단 20년이 넘은 전남의 야구명문 화순초도 그 중 하나. 20일 대회 장소인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군산중앙초와의 경기에 앞서 만난 화순초 신해수 감독은 “학생들이 수업과 야구를 병행하면서도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성실히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2006년 투수로 입단해 6년간 선수로 뛰다 어깨 수술로 현역 생활을 조기 마감한 신 감독은 광주 충장중 코치를 거친 뒤 올해로 3년째 모교인 화순초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미 진로가 결정된 6학년생들을 제외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5학년생 위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힌 신 감독은 “올해 우리학교가 3번의 전국대회에서 매번 8강에서 좌절을 맛봤는데 기장야구대축제가 내년을 준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알찬 결실을 맺고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전 포수인 손서준은 아직 체구가 작지만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야구 센스와 투수 리드 능력을 갖췄다. 특히 6학년 형들과 함께 출전한 올해 여러 대회에서 팀 내 최고인 6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 실력도 수준급이다. 손서준은 수줍게 “류현진 선수나 추신수 선수처럼, 한국 야구를 빛낼 수 있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장야구대축제를 통해 한국 야구의 미래가 자라고 있다.

기장|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