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황인범 “벤투호 황태자? 아직 부족하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9시 33분


호주·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마친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21/뉴스1 © News1
호주·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마친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21/뉴스1 © News1
벤투호의 황태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인범(22?대전)이 “아직 부족한게 많다”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황인범은 축구 대표팀의 호주 원정을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인범은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 기성용(29?뉴캐슬), 정우영(29?알 사드)이 빠진 중원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황태자라는 칭찬을 듣는데 아직 부족하다”면서 “칭찬은 동기 부여가 되는 만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용이형과 우영이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연구하겠다. 내가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보완하려고 했다”며 “대신 내가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활동량과 기동력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황인범은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원정에서도 황인범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황인범은 “성용이 형, 우영이 형이 없어 기회라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호주전에서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것 같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투쟁심이 부족해 보이고 느슨하게 플레이를 해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들뜨면 안된다. 선수단 모두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엔트리에 든다면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분석했다.

3개월 연속 합류한 대표팀 생활에 대해 황인범은 “그동안 동경했던 형들과 대표팀 생활을 한다는 것이 꿈만 같다. 운동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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