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토트넘이 3-1로 이기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손흥민(26)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9분 자신의 리그 1호(시즌 3호) 골을 ‘원더골’로 장식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리그 1호 골 득점이다. 소감은.
“일단 골 넣은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좋은 찬스도 많이 놓쳐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상황에서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못 넣어서 팀원들에게 전반 끝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후반 좋은 찬스가 와서 골 넣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A매치 기간 2주 동안 휴식기를 가졌는데.
“집에서 쉬었다. 운동할 때는 열심히 강하게 했다.” -득점 과정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니뉴 선수가 바짝 붙어있었고, 속도를 낮춘 다음 선수가 바짝 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템포를 올렸다. 상대가 처지는 게 보였다. 다비드 루이즈 선수가 나와서 공간에 볼을 넣었는데 운이 좋게 발에 붙어 있었던 것 같다.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여서 그런 골이 나왔다.”
-토트넘 입단 후 개인 50호골 득점이었는데.
“어느새 그렇게 됐더라. 많은 토트넘 직원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새벽과 저녁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아직 많진 않아도 적지 않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아직 반걸음도 안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체티노 감독과 경기 후반에 얘기를 나누던데.
“그냥 포지션 변경 때문이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주중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있다.
“잘 준비해야 한다. 나는 쉬어서 괜찮은데 다른 선수들은 대표팀 다녀와서 많이 피곤할 거고, 멀리 다녀 온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도 잘 회복하고 나도 잘 회복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잘 뛰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내일이 쉴 타임인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대표팀의 11월 호주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는데, 경기는 봤나.
“사실 나 없이 더 잘한 것 같다(웃음). 선수들이 진짜로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어린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고참 형들도 너무 잘해주고 고마웠다. (남)태희 형 부상에 대해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축구라는 것이 부상이 당연히 조금씩 있는 거지만 좋은 선수를 아시안컵에서 못 본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손해고, 축구 팬들에게도 큰 손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없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더 잘해준다는 것은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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