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39)이 40대가 되는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전북현대는 26일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북현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시즌에도 이동국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1년 재계약 했다. 존중의 의미를 더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같은해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역대 월드컵 참가 선수 중 최연소 나이(만 19세 2개월)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를 거쳐 2008년 K리그(성남 일화)로 복귀했다. 2009년부터는 전북에서 9년간 활약하고 있다. K리그 통산 최다골(215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전북에 6번째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지난 제주전에선 개인 통산 502경기에 출전해 역대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동국은 “남은 선수로서의 활동을 전북에서 계속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전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팀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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