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썼다.
조코비치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90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ATP 랭킹은 1년 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랭킹을 계산한다. 왕중왕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조코비치는 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조코비치가 1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5번째다.
역대 최다 기록은 6회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달성했다. 이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지미 코너스(미국), 조코비치가 5회를 기록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31세 7개월로 역대 최고령 연말 랭킹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세운 31세 6개월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빠졌던 조코비치는 12위로 지난해를 마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침을 겪으며 6월 한때 22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윔블던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이후 US오픈, 마스터스 시리즈 신시내티, 상하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11월 초 1위 복귀를 확정했다.
시즌 도중 20위권까지 떨어졌다가 연말을 1위로 마친 것은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직전 년도와 비교해 10위권 밖에서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것도 조코비치 이전에는 없었다.
한편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의 강세도 기록으로 남았다.
이들이 나란히 ‘톱3’로 시즌을 마친 것은 이번이 7번째(2007~2011, 2014, 2018)다.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는 올해 한번씩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앤디 머레이(260위·영국)를 포함해 ‘빅4’는 2004년 이후 15년 연속 연말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정현(22·한국체대)은 25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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