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이 연말 그랑프리 경주(1위 상금 7000만원)에서 3연패를 기록한다면 2년 연속 3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순위권 도전자 중에서 그랑프리 우승자가 나온다면 정종진이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
다승 경쟁은 정종진이 절대적 우위다. 51승으로 2위 황인혁(35승)보다 16승 차로 앞서 있다. 오히려 공동 3위(32승)인 정하늘, 신은섭, 이현구(16기, S1반)와 함께 다승 2위 다툼이 더욱 치열하다. 여기에 30승을 기록하고 있는 성낙송(21기, SS반)까지 가세하고 있다.
전체성적순위에서도 정종진은 평균득점 종합 102.28점으로 2위 신은섭(101.98점)를 따돌리고 있다. 승률(89%), 연대율(89%), 삼연대율(93%)에서도 선두다.
● 그랑프리 경륜이 상금왕을 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GP포인트 경쟁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정종진이 111점으로 일치감치 진출권을 따내며 1위에 올라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여주는 신은섭이 106점으로 2위를 랭크돼 결승 명단에 이름이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GP포인트 순위 8위(74점)로 아쉽게 그랑프리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황인혁은 올해 97점(3위)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정하늘(4위, 95점)은 2년 연속 그랑프리 결승 출전이 유력하고, 이현구(5위, 91점), 성낙송(6위, 90점), 윤민우(7위, 80점)가 높은 GP포인트를 획득하며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7명 안에 들어 있다.
8위(75점) 박용범은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중 결원이 생기면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96점으로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했던 박병하(9위, 69점)는 올해는 큰 경기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며 GP포인트를 채우지 못해 현재로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다승, 상금, 종합 득점 등에서 1위인 정종진의 3관왕이 유력시 되지만, 상금 순위는 그랑프리 결승 결과에 따라 대역전극이 발생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