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대박…뜬금포” 배영수 입단에 두산 팬들 반응 엇갈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6시 57분


노장 우완투수 배영수(37)를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시선은 제각각이다. 국내 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137승)이기에 기대감은 있지만 구위가 전성기만 못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 배영수는 2019시즌 두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2시 18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배영수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두산 팬들은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배영수의 입단을 환영했다.

팬들은 배영수가 팀 내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잡아주고, 특급 소방수로서 활약해주길 기대했다.

두산 팬 주** 씨는 배영수 게시물 댓글을 통해 “형 큰 거 안 바라고 지금 우리 팀 투수들 필승조 빼고, 맨날 대승일 때나 대패하고 있을 때 ‘누가 누가 더 점수 잘 주나’ 대결하는데 이닝만 좀 막아 달라. 그것만으로 바랄 게 없다”고 희망했다.

서** 씨는 “현역 최다승 배영수, 삼성이 레전드를 버릴 때 쌍욕 했는데 한화 찍고 우리 두산에 왔구나. 할머니 모시고 효도했던 어린 배영수를 보면서 타 팀이지만 잘 되라고 응원했었는데 이젠 고참으로 우리 팀에 오는 구나”라면서 “스스로의 성적도 잘 이루고 우리 어린 투수 들도 잘 알려줘서 내년엔 우리 같이 우승해보자~ 반갑다”고 썼다.

배영수의 입단을 환영하면서도 갑작스러운 이적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류** 씨는 “삼성 프렌차이즈스타 배영수를 데려와서 뭐하려고요? 두산은 노병들 은퇴하기 전에 거쳐 가는 곳인가요?”라고 적었다.


이 외에 팬들은 “어이구 뜬금(유** 씨)”, “삼영수 때 부럽긴 했다만..(지** 씨)”, “와 뜬금포(김** 씨)”, “신기해.. 대박.. 환영합니다(이** 씨)” 등의 댓글을 남겼다.

2000년 신인드래프트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배영수는 19시즌 동안 137승을 거둔 국내 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다. 역대 다승 부문 5위에 올라있다.

2014년 삼성에서 한화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배영수는 한화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8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63에 머물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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