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베이스볼 페스티벌’의 새 지평 연 기장국제야구대축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2일 19시 59분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시상식 및 폐회식을 마치고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시상식 및 폐회식을 마치고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월19일 개막한 새로운 개념의 야구 축제 마당, ‘2018 기장국제야구대축제’가 2일 폐막식을 갖고 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에는 리틀과 초·중·고·대학교 등 엘리트 선수들과 사회인야구팀, 실버, 장애인, 여자팀, 중국과 홍콩의 사회인야구팀 등 총 135개팀 436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참가팀 규모는 물론 총 경기수만 251경기에 이를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엘리트·사회인야구 통합대회로 펼쳐졌다.

이는 국내 최고의 야구 인프라를 자랑하는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가 있어 가능했다. 천연잔디 구장 1면과 인조잔디 구장 3면에 리틀야구장 및 소프트볼구장 등 총 6개면으로 구성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는 조명탑 시설까지 갖춰 축제 기간 내내 전국에서 온 야구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실력을 겨루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중국야구협회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탁월한 시설과 이번 대회의 매끄러운 운영 등을 지켜보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진 기장 국제야구대축제는 야구와 관광을 접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스포츠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경기 대회가 아닌 진정한 야구 축제를 위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장윤호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명예의 전당 프리뷰쇼를 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장윤호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명예의 전당 프리뷰쇼를 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사전대회 형식으로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생대회를 비롯해 야구 산업발전을 위해 국내 유명대학 교수들이 참가한 야구발전포럼과 대학생아이디어공모전이 개최됐다. 홍보대사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강백호(KT 위즈), 손아섭 한동희(이상 롯데) 등 프로야구 스타 선수들이 함께한 ‘베이스볼 스킬 캠프’와 토크콘서트, 메이저리거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사인회, MLB 로드쇼, 명예의 전당 프리뷰 쇼, 야구장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2주간 전국의 야구인과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알찬 소양교육도 진행됐고, 일반 학생들을 위한 심판·기자 등 다양한 직업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드스포츠, 조이리, 골드이스트 등 야구관련 업체들이 야구용품박람회에 참가했고, 풍림무약과 천호식품 등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체들, 또 SK텔레콤, 롯데칠성, 부산우유 등 유수 기업들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선수들과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등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컸다.

문체부는 올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경북 의성군(컬링), 충북 보은군(육상), 경남 밀양시(요가)와 함께 부산시 기장군의 국제야구대축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축제 기간 진행된 문체부의 올해 사업성과 평가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문체부의 내년 지원도 이미 확정됐다. 축제 기간 밀양시 관계자들이 기장을 찾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연 인원 총 3만여명이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를 찾는 등 성황리에 펼쳐진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토털 베이스볼 페스티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기장|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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