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페널티킥(PK) 유도 장면을 두고 ‘할리우드 액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상대 팀 페널티박스 안쪽을 돌파하다가 롭 홀딩(아스날)의 수비에 막혀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후 해리 케인(토트넘)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 같은 플레이를 두고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수치스러운 다이빙”이라며 “홀딩의 태클은 손흥민에게 닿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영국 매체 ‘미러’는 “언뜻 보기에 손흥민과 홀딩은 닿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접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축구팬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알***은 “홀딩 다리가 안 닿았다. 이건 중립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100% 다이빙”이라고 지적했다. 해***도 “냉정하게 봐서 페널티킥은 아니었다. 그냥 손흥민이 방향을 갑자기 꺾다보니 본인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해 넘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옹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못***은 “손흥민이 방향전환 하려는 상황에서 슬라이딩 태클이 들어왔다”며 “아니라고 해도 주심판정은 경기의 일부다. 심판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겠지만 경기 도중 액션을 통해서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도 “슬로우 영상을 보면 왼발에 터치가 있다. 작은 터치라도 터치가 있으면 다이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가 뛰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며 “나는 다이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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