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말컹, 내년에도 K리그?…“향후 거취 생각 중”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4일 00시 07분


데뷔 첫 해 K리그1 무대를 평정한 경남FC 공격수 말컹이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말컹은 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내년에도 K리그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은 해외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이 거절하기 힘든 액수를 싸들고 달려든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말컹은 “구단과 에이전트, 가족들과 상의하겠다. 향후 거취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말컹은 K리그1 각 팀 주장(30%), 감독(30%), 기자단(40%) 투표 결과 100점 만점의 환산점수 중 55.04점을 받아 32.13점의 이용(전북)을 제치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경남에서 K리그2 MVP에 오른 말컹은 K리그1·K리그2 MVP를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외국인 선수의 1부리그 MVP 수상은 2012년 당시 FC서울 소속의 데얀(수원) 이후 6년 만이다.

말컹은 “동료와 감독, 경남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MVP를 받아 좋다”고 말했다.
수상 직후 눈물을 쏟은 말컹은 “‘말컹이 통할까’라는 사람들의 의심이 있었다.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3번의 부상으로 몇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그 외에는 잘 했다. 어려움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인 김종부 감독에게 특히 고마워했다. “선수 시절 좋은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경험이 많은 분이라 전술적으로 잘 따르려고 했다. 감독님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가능했다.”

말컹은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브라질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어떤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유럽에서 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노력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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