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나폴리는 올해 무릎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LA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까지 네 팀에서 뛴 나폴리는 통산 1392경기에서 타율 0.246, 267홈런 744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한 차례 선정됐고, 월드시리즈에는 세 번 출전해 우승(2013)도 한 번 경험했다.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 나폴리는 장타력으로 투수들을 위협했다. 2012년까지는 주로 포수로 뛰다 이후 1루수로 전업했지만, 장타력이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생활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리더로서도 명성이 높았다. 나폴리는 항상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이야기했다.
은퇴를 기념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편지에서 나폴리는 “팬들, 코치들, 동료들,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들과 에인절스, 텍사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며 자신을 도와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은퇴 후에는 야구계에서 일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나폴리는 “(은퇴가) 내 선수 경력의 끝이지만, 직업인으로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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