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유럽무대 통산 100호골의 업적을 남긴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이자 리그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발을 모두 수준급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손흥민이기에 가능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오른발 크로스로 델레 알리의 골을 도왔다.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은 레스터를 2-0으로 꺾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반색한 것은 당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너무 많은 여행을 해 초반 몇 개월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떠올렸다.
2017~2018시즌 종료 직후 러시아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손흥민은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8월 중순부터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9월과 10월에는 다시 한국으로 날아와 A매치 4경기를 뛰었다. 체력이 좋은 손흥민도 부담을 느낄 정도의 빡빡한 일정이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과 토트넘의 합의로 11월 A매치를 건너뛴 손흥민은 휴식 이후 5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공격 본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체력을 되찾으면서 그라운드에서의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집중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우리는 그의 모습에 행복하다.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그 선수다”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득점 상황에 대해 “항상 연습하던 위치에서 골을 넣어 특별하다. 그 곳에서 슈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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