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16) 완승을 거뒀다. 베테랑 정대영이 16점으로 앞장섰고, 에이스 박정아가 13점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는 리그 4위(승점 20)를 지켰다.
도로공사에겐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까닭이다. 대신 경계를 늦추진 않았다. 장점을 살려 1~3세트를 철저히 주도했다. 1세트엔 박정아가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지탱했고, 2세트엔 정대영의 속공과 이동공격이 두루 통하면서 7점을 책임져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했다.
3세트에도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세트 초반 정대영~박정아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인삼공사는 번번이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채선아의 서브 범실~고민지 오픈 공격 아웃~하효림의 세트 범실이 이어져 5-1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월등히 앞선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오픈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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