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쇼트트랙, 월드컵 1500m 연이틀 싹쓸이…최민정도 금메달

男쇼트트랙, 1500m 1, 2차 레이스 모두 휩쓸어
한국, 월드컵 3차 대회서 금·은·동 4개씩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뉴스1 DB © News1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휩쓸었다.

김건우와 홍경환(이상 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 출전해 나란히 1~3위를 마크했다.

김건우는 2분16초608, 홍경환은 2분16초940, 이준서는 2분17초048를 기록하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1500m를 1, 2차 레이스로 펼쳤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8일) 1차 레이스에 이어 1500m 2차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싹쓸이했다. 1차 레이스에서는 임효준(한국체대)과 김건우, 황대헌(한국체대)이 1~3위로 들어왔다. 특히 김건우는 전날 은메달의 아쉬움을 2차 레이스 금메달로 달랬다.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분28초26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첫 메달을 품에 안았다. 심석희(한국체대)는 2분29초996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은 따지 못했다.

1차 레이스에서는 김건희(만덕고)가 금메달을 따냈다.

남녀 500m에서는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결선에 진출한 황대헌은 41초 129로 4위를 마크하며 메달을 놓쳤다.

계주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과 김건희, 김지유(콜핑팀), 심석희가 4분11초50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4분11초327)가 금메달, 캐나다(4분12초193)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건우, 이준서는 2분39초639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황대헌과 홍경환, 김건우, 임효준은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 올랐지만 실격당했다.

이번 시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는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지만 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은 3, 동 2)를 따냈다. 이어 3차 대회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