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 위기에 몰린 아산무궁화가 2019시즌에도 프로축구 K리그2(2부)에 참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수 구성 방안은 마련됐지만 재정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12일 아산 구단은 “내년에도 K리그2 무대에 서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규정한 클럽 최소 인원(20명)을 맞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산은 선수 수급을 담당하는 경찰청이 의무경찰 신분 선수를 충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체 위기에 몰렸다. 2019년에 전역자를 제외하면 14명만 남아 클럽 최소 인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아산은 우선 내년 시즌에는 의무경찰 선수와 일반 선수의 혼합 형태로 팀을 구성해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 아산무궁화 소속 선수들은 내년 시즌까지 활동하며 군 복무 기간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 아산 관계자는 “의무경찰 선수와 일반 임대 선수, 신인 선수 등을 혼합한 형태의 과도기적 운영을 할 계획이다. 선수 14명이 군 복무를 모두 마친 뒤인 2020년에는 시민구단으로 완전히 전환해 팀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아산구단이 예산으로 요청한 19억5000만 원 가운데 5억 원만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관계자는 “후원사 지원금, 추경예산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산은 20일까지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산의 리그 참가 계획서와 재정 상황을 모두 고려해 K리그2 참가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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