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클, 에이스로 모시겠다” 뜨거운 러브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3시 00분


ML 토론토-애틀랜타 등 영입전… 日 세이부 기쿠치도 10개팀 군침
하퍼 4억달러 계약 여부도 관심

‘윈터미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영입전쟁 열기는 점점 뜨거워진다.

2018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14일(한국 시간)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 등이 한자리에 모여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을 논의하는 장이 열리는 셈이다.

각 팀 전력의 기둥 역할을 하는 선발투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대표적인 선수는 휴스턴의 왼손 선발 댈러스 카이클(30)이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20승)을 차지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한 카이클은 2017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등 팀 동료에게 가려지긴 했지만 12승 평균자책점 3.74에 20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토론토와 애틀랜타 등에서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언스의 좌완 기쿠치 유세이(27)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2017시즌 16승(평균자책점 1.97)으로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기쿠치는 최고 98마일(시속 약 157km)을 기록한 패스트볼에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갖췄다는 평가다. 기쿠치는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같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시애틀 등 약 10개 구단이 기쿠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린다. 두 선수 모두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맺기로 유명한 스콧 보라스가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이 밖에 클리블랜드의 코리 클루버(32), 트레버 바워(27) 등도 주요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앞서 투수 FA 최대어로 꼽힌 패트릭 코빈(29)은 워싱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약 1576억 원)에 사인했다.

야수 중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26)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원 소속팀 워싱턴의 3억 달러(약 3378억 원)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은 하퍼가 사상 첫 4억 달러(약 4496억 원) 시대를 열지 관심이 쏠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윈터미팅#댈러스 카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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