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 단일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이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홍콩 듀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1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원춘팅-두호이켐(홍콩) 조에 0-3(6-11 8-11 4-11)으로 졌다.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는 올해 ITTF 12개의 오픈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8개 조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장우진-차효심 8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이었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스미(이상 일본) 조를, 4강에서 한국의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공) 조를 제치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에 이르지는 못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지난 7월 대전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11월 오스트리아오픈에도 한 팀으로 출전해 4강에 오르는 등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역시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를 6-11으로 먼저 내준 장우진-차효심 조는 2세트에서 4-4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상대의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면서 2세트를 잃었다.
3세트에서도 홍콩에 리드를 내준 장우진-차효심 조는 3세트 마저 잃고 결국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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