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내년 3월 평가전을 가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7 EAFF 챔피언십(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2018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상대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을 탈환한 베트남이다. 경기는 스즈키컵 우승팀 국가인 베트남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경기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트로피’로 정해졌다.
베트남의 우승과 더불어 한국과의 맞대결까지 성사되면서 한국-베트남 경기를 기다리는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 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현재까지 A매치 6경기 무패(3승3무)를 기록하며 대표팀 감독 데뷔 후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사령탑을 맡아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에 이어 스즈키컵 우승까지 이끌면서 약 1년 2개월만에‘박항서 매직’을 선사했다. 특히 박 감독은 이번 스즈키컵 조별리그에서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과 베트남 모두 벤투 감독과 박 감독 부임 이후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내년 3월 열릴 경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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