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옥석가리기에 한창이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11일 울산에서 한중일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23명을 소집해 동계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벤투 감독은 전술에 디테일을 더하는 동시에 그동안 국내파, J리거 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팀 컬러에 맞는 옥석을 골라내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멀티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에 축구대표팀은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58) 감독이 맡고 있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번 연습경기는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나란히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펼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비공개로 펼쳐진 연습경기에서는 축구대표팀은 후반 32분 나상호(광주FC)의 선제골, 후반 37분 김준형(수원 삼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U-23 대표팀에 2-0으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이나 U-23 대표팀 모두 선수를 다양하게 출전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 교체 한도를 두지 않았고, 두 팀 모두 전·후반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승패 큰 의미는 없었다. 두 팀 모두 선수를 최대한 다양하게 쓰면서 테스트하는 차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오는 20일 다시 한 번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미디어에도 공개가 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20일 연습경기가 어느 정도 정예 멤버를 추려서 치르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연습경기 후에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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