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무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상은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들이 가장 꺼려하는 요소다. 시즌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각 팀마다 부상자가 늘고 있어 코칭스태프의 근심이 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20승3패·1위)는 최근 이대성(종아리 부상)에 이어 양동근(발목 부상)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가드진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섀넌 쇼터, 박경상, 김광철 등이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 양동근은 이번주 안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대성은 아직까지 가벼운 러닝 정도만 소화하고 있어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부산 KT(14승9패·3위)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허훈과 외인가드 데이빗 로건이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허훈은 근육이 찢어진 것은 아니지만, 타박상이 심해 내년 1월 올스타전 전후로 복귀시기를 잡고 있다. 로건은 한 차례 다친 부위를 다시 다쳤다. KT는 병원검진 결과에 따라 일시대체 선수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로건의 부상으로 마커스 랜드리의 부담이 커졌다.
창원 LG(12승11패·4위)는 16일 KT와의 경기에서 가드 조쉬 그레이가 슛을 던지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LG는 한숨을 쓸어내렸지만, 1~2주 가량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 SK(9승13패·7위)는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베스트 라인업을 단 한차례도 구성하지 못했을 정도다. 빅맨 김민수는 최근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아 아예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센터 최부경은 경기 출전은 강행하고 있지만 무릎이 좋지 않아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한 채 경기만 겨우 소화하고 있다.
프로농구 10개팀은 1주일에 3경기, 많게는 4경기까지 소화하고 있다. 빠듯한 일정에 부상자가 더 늘어날까 각 구단은 노심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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