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르트문트 만날 것 같더라, 좋은 대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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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천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만나게 된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 추첨 결과 서로를 상대하게 됐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훈련 전 조 추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 괜찮은 대진이라고 본다. 어려운 상대이지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토르트문트는 기분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팀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 몸담던 시절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를 제물로 8경기에서 6골이나 넣었다. 토트넘 이적 후에도 킬러의 면모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과 5차전에서 연거푸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자세를 낮춘 뒤 “몇 차례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었으나 나는 단지 동료들을 도울 뿐이다. 동료들이 없다면 그들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싶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우리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유벤투스와 만나 잘 싸웠지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우리는 8강, 4강 또는 그 이상을 원한다. 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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