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8연승 도전…KBL 연승의 역사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은 2011-12시즌 동부 16연승
역대 10연승 이상 16회, 그 중 모비스 5회로 최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최강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승 기록을 늘렸다. 어느새 13연승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8-69로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1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1승3패로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9패)와 승차는 6경기. 이대로라면 6라운드 체제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5라운드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승 신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역대 최다 연승 기록 현대모비스가 두 시즌에 걸쳐 세운 17연승. 현대모비스는 2012-13시즌을 13연승으로 마친 뒤 2013-14시즌에 개막 4연승을 보탰다.

스스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5승이 더 필요하다. 라건아와 이종현 트윈타워가 건재하고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전력에 불안 요소가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연승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은 원주 동부(DB 전신)가 2011-12시즌에 기록한 16연승이다. 이 기록 또한 현대모비스의 가시권에 들어왔다. 4승을 추가하면 넘어설 수 있다.

역대 KBL에서는 10연승 이상이 총 16회 나왔다. 10연승이 4차례, 11연승이 5차례, 12연승 이상이 7차례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그 중 5회로 가장 많이 10연승 이상을 경험했다.

전주 KCC는 2015-16시즌 12연승을 달렸다. 13연승 기록에는 2017-18시즌 DB, 올 시즌 현대모비스까지 두 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창원 LG는 2013-14시즌 마지막까지 13연승을 이어간 뒤 2014-15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해 14연승을 기록했다. 2004-05시즌에는 안양 SBS가 15연승을 질주했다.

그 다음이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동부의 16연승, 역대 최다 연승인 모비스의 17연승이다.

공교롭게도 12연승 이상은 한 번도 통합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015-16시즌 KCC, 2017-18시즌 DB, 2013-14시즌 LG, 2011-12시즌 동부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4-05시즌 SBS는 막판 뒷심에도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모비스는 17연승을 만든 두 시즌(2012-13, 2013-14) 모두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로 구단 이름을 바꾼 올 시즌에는 연승기록과 함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KBL 역대 12연승 이상 기록

1. 울산 모비스 17연승(2012-13시즌 13연승, 2013-14시즌 4연승) / 2연속 챔프전 우승

2. 원주 동부 16연승(2011-12시즌) / 정규리그 우승

3. 안양 SBS 15연승(2004-05시즌) / 정규리그 3위

4. 창원 LG 14연승(2013-14시즌 13연승, 2014-15시즌 1승) / 2013-14시즌 정규리그 우승

5. 울산 현대모비스 13연승 중(2018-19시즌) / ?

5. 원주 DB 13연승(2017-18시즌) / 정규리그 우승

7. 전주 KCC 12연승(2015-16시즌) / 정규리그 우승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