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스널 원정서 골 특별해…알리 패스 고맙다”

토트넘 입단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26·토트넘)이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구단 홈페이지 ‘스퍼스TV’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는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우리는 4강에 올랐고 그럴만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1분 후방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손흥민의 시즌 6번째 골이자 토트넘 입단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올린 첫 득점이었다.

이달 초 아스널과 경기에서 패배한 아픔과 당시 불거진 ‘다이빙 논란’을 말끔하게 씻어내버렸다.

손흥민은 “다른 곳도 아닌 우리 팬과 선수가 있는 이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올린 건 더 특별하다”며 “패스를 준 델레 알리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의 기량은 탄탄했고 4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경기 내용은 항상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첼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의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오른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