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6)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날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21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 3골과 리그컵에서의 3골을 더해 올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첫 골에 이어 후반 15분 델레 알리의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토트넘은 2-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BBC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문자 중계를 하는 해설자 톰 로스턴스는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좋은 마무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o Kane? No problem(케인이 없다고요? 문제없어요)”라며 이날 해리 케인 대신 출격한 손흥민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극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BBC의 ‘No Kane? No problem’ 평가에 대해 “아니다. 케인이 (후반에)들어와서 좋은 분위기, 완벽한 어시스트까지 만들어줬다”며 “우리 팀에 케인은 없어서는 안 되고 너무나도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며 케인을 칭찬했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주 전에 안 좋은 결과를 갖고 와서 팬들이 실망했을 것 같은데 컵 대회에서 4강에 올라갈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의 자세도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복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대단한 평정심을 보이며 골키퍼를 넘겨 마무리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델레레 알리(8.2점), 키어러 트린피어(7.9점), 대니 로즈(7.7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평점 7.4점을 손흥민에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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