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전지훈련 마무리 연습경기서 U-23 아우들에 0-2 패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2시 45분


11일부터 진행된 울산 전훈 종료…오후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U-23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0-1로 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U-23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0-1로 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이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지난 11일부터 K리거를 비롯해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는 아시아파를 중심으로 소집훈련을 진행한 벤투호가 20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의 U-23대표팀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0-2 패배였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에 세우고 2선에 문선민-나상호-김인성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주세종과 이진현이 나섰으며 후방 플랫 4는 왼쪽부터 김진수-김영권-김민재-이용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전반전 대표팀은 후배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세에 밀려 좀처럼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초중반에는 U-23팀이 슈팅까지 연결하는 장면들이 2~3차례 나왔다.

중반을 지나며 대표팀이 주도권을 잡았고 결정적인 찬스도 두어 차례 있었으나 황의조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벗어나거나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이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라인의 변화를 꾀했다. 골키퍼를 조현우에서 김승규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수비라인도 오른쪽의 이용을 제외한 다른 세 선수를 박주호-박지수-권경원으로 교체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선수들을 테스트한다는 의미가 컸던 경기다. 조영욱과 김준형 등 가용 인원이 다 투입됐다.

대표팀의 경기력은 후반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했다. U-23팀 이동준이 오른쪽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박정인이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대표팀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을 점검했다. 전날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한 홍철, 장윤호, 김문환, 한승규, 황인범 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중후반 주세종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대표팀은 선수를 투입하지 않은 채 필드 플레이어 9명만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대표팀은 종료 직전 박정인에게 1골을 더 내주며 U-23 동생들에게 0-2로 패한 채 울산 전지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이 경기를 끝으로 해산하며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2시15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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