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임시감독이 부임 후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했다.
솔샤르 임시감독은 21일(한국시간) 구단 매체인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 온 기분이다”라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3년 차를 맞았지만 감독과 보드진, 선수들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17경기에서 7승5무5패(승점 26)로 6위에 그치고 있다. 결국 맨유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남은 시즌을 솔샤르 임시감독에게 맡겼다.
솔샤르 임시감독은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 남은 6개월 동안 이 생활을 즐기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솔샤르 감독은 현역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맨유에서 활약했다.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은 솔샤르 감독은 1996년부터 맨유에서만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359경기에 출전해 123골을 넣었다.
2007년 은퇴 후에는 맨유 리저브팀, 몰데FK(노르웨이), 카디프(잉글랜드)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3-14시즌 도중 카디프를 맡았지만 결국 강등됐고 2014-15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을 치르다 경질됐다. 30경기 성적은 9승5무16패다. 이후 친정팀 몰데FK로 다시 돌아갔다가 이번에 맨유로 복귀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한 솔샤르 임시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 구단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솔샤르 임시감독의 데뷔전은 23일 카디프와의 EPL 경기다.
한편 영국 BBC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과거 퍼거슨 감독을 보좌했던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도 복귀한다. 펠란 코치는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헐 시티 감독을 거쳤으며 이번에 맨유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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