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 풍부해도 불안요인 팽배”
LA 다저스가 선발진이 풍부할지라도 불안요소 또한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다저스 선발진을 집중 분석하며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로테이션을 강점으로 여기고 있으나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까지 4선발에 더해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등 5선발 경쟁 후보들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선발진에도 다저스가 비시즌에 코리 클루버 혹은 트레버 바우어(이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 한 명을 추가 영입할 소문이 돌고 있는데 LA 타임스는 다저스 선발진에 존재하는 불안요소가 이러한 영입설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LA 타임스가 지적한 다저스 선발진의 첫 번째 문제는 커쇼의 하락세다. LA 타임스는 “오는 2019년 30세가 되는 커쇼는 2018년 성적에 경보음이 울렸다”고 평가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 26경기 선발 등판해 16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3을 남겼는데 지난 5~6월 이두박근,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포스트시즌에는 기복을 나타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7년 93.1마일로 2016년 93.7마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2018년에는 91.4마일까지 떨어졌다.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뷸러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제기됐다. 뷸러는 2018시즌 마지막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활약했다.
그럼에도 LA 타임스는 “뷸러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지 3년밖에 되지 않았고 올해는 프로 데뷔 이후 풀시즌을 치른 두 번째 해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내구성 역시 확실하지 않다”며 “그는 2015년에 선수 생활을 위협하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시즌에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역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전력에서 빠져 있었다.
LA 타임스는 “리치 힐은 내년 3월이면 39세가 된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클루버 혹은 바우어 영입설에 더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우드와 스트리플링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있다”며 “다저스는 선발진이 풍부하기 때문에 앞으로 2개월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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