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천재’ 안세영(16·광주체고)이 한국 배드민턴 미래를 밝히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단식에서 9전 전승을 거뒀다.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전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하는데 안세영은 B조에서 김효민, 전주이 등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여자단식 7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중학생 단식 대표로 뽑혔다.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30·요넥스)도 중학생 때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선발전이 아니라 추천 선수로 뽑힌 경우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1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 등 초유의 침체기를 맞고 있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 기대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대표팀 막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1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5월 세계단체선수권에서 한국의 4강행에 힘을 보탰고 11월 아일랜드 오픈에서는 단식 우승까지 따냈다.
이번 대표팀 선발전에선 9전 전승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선발전에서 상위 40명의 선수를 추렸으나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명단을 결정하지 못했다. 최종 명단은 오는 27일 이후에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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