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5일(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단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37분 북한에 역습을 당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날 무승부로 지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전 패배 이후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9승 8무)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곧 있을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이라크만큼 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같은 D조에 편성됐다.
또 박 감독은 “이란과 이라크는 신체적·기술적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강하다”며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개막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참가에 이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박 감독은 “스즈키컵이 끝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며, 일부 선수들은 회복 중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31일 있을 필리핀과의 평가전과 아시안컵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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