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인다” 권아솔의 멈추지 않는 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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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7시 03분


로드FC 권아솔. 사진출처|로드FC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로드FC 권아솔. 사진출처|로드FC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로드FC 권아솔(33·팀 코리아MMA)의 거친 입이 2019년 새해부터 다시 가동됐다.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물 입수를 감행하면서도 ‘빅마우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권아솔은 5월 제주도에서 펼쳐질 100만 달러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마지막 타이틀 매치를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스스로 얼음장 같은 찬물에 뛰어드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52에서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만수르 바르나위(27·팀 매그넘/트리스타짐)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권아솔과 100만 달러 상금을 놓고 제주도에서 격돌한다.

권아솔은 지난해 연말 인터뷰에서 “2019년 샤밀이든 만수르든 다 죽여 버리겠다”는 새해 각오를 말했다. 덧붙여 “올해 목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패기로는 이미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다. 2017년에 열린 100만 달러 토너먼트 ‘ROAD TO A-SOL’ 기자회견장에서 토너먼트에 참가한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 UFC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에 대해 “하빕이 누군데 자꾸 이름이 나오나. 미안한데 나는 모른다. 하빕이 누구냐”라고 말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로드FC의 ‘불쾌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솔직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의 주인공은 나였는데, 하빕 얘기가 자꾸 나오면 안 되지 않나”라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유의 강한 ‘멘탈’도 드러냈다. 쏟아지는 비난을 어떻게 견뎌내는지를 묻자 나름의 비법을 꺼내놓았다. 권아솔은 “어떤 형태로든 화를 잘 내지 않는다. 나를 화나게 한다면, 그건 내 100만 안티 팬을 이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안티 팬들도 나를 화나게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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