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UAE의 아부다비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3일 오전 두바이로 떠났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3일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 필드에 여정을 풀고 지금껏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훈련을 소화했지만 때때로 오전, 오후 2회 훈련을 병행하면서 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31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0-0으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난 뒤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일 오전 회복에 중점을 둔 아부다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결전의 땅 두바이로 이동한 뒤 곧바로 훈련을 시작, 7일 열리는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로 53위인 한국보다 크게 뒤진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이변이 수차례 일어났던 것을 고려하면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게다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등 명장으로 이름을 높였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필리핀을 맡고 있다는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대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진현(22?포항)과 김준형(23?수원) 가운데 김준형은 귀국길에 올랐다. 이진현은 대회 개막 전까지 혹시 모를 부상자를 대비, 대표팀과 함께 두바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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