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둔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하지만…우승 트로피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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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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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이 팀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를 통해 “나는 이미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팀을 한 차례 떠났었고, 다시 팀을 떠나게 됐기 때문에 (팀에) 정말 미안하다”며 “나의 팀 동료, 팬, 그리고 코치진에게 매우 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팀을 잠시 떠난 바 있다.

다만 손흥민은 “하지만 대한민국은 내 나라다. (팀을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아시안컵) 또한 중요하다”며 “나는 지금의 폼을 대표팀에서도 유지하고 싶고, 팀에 복귀했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모든 토트넘 경기를 볼 것이다. 팀은 저에게 정말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면 엄청날 것이다. 우리는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단지 경기를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다. 우승하고 싶다. 자신감과 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갈 길이 멀겠지만, 조국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건 토트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개막하는 2019 AFC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속한 대표팀은 오는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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