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LA 다저스의 2019 시즌 주전 포수로 류현진(32)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될까.
다저스의 안방은 아직 주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고, 다저스는 새 주전 포수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그랜달의 백업이었던 오스틴 반스가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의 첫 번째 포수로 쓰기엔 약하다. 300타석 이상 소화해본 경험이 없고, 지난해 타율 0.205, 4홈런 14타점으로 타석에서 약점을 보였다.
트레이드로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마이애미 말린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과거 다저스 사령탑이었던 마이애미의 돈 매팅리 감독은 리얼무토가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까지 드러낸 상태다.
다저스가 주저하는 사이 다른 팀들은 안방을 보강했다. LA 에인절스는 조너선 루크로이와 1년 33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랜달에게 4년 6000만 달러 제안까지 했던 메츠도 윌슨 라모스와 2년 1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반면 다저스를 떠나 시장에 나온 그랜달은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랜달이 시장에서 좀 더 어려움을 겪고 다저스도 그때까지 수준급 포수를 찾지 못한다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2019 시즌에도 함께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물론 그렇게 되면 그랜달은 메츠가 제시했던 4년 6000만 달러급 계약 조건을 보장받지는 못할 것이다. 그랜달이 돌아올 경우 다저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금액으로 그랜달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리얼무토 트레이드의 승자가 되지 못하고 그랜달까지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되더라도 다저스가 반스에게 안방을 맡길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적어 보인다. 다른 옵션으로는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있다.
지난해 말 다저스가 서벨리를 체크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피츠버그는 당장 우승에 근접한 전력은 아닌 만큼 서벨리를 보내고 다저스의 유망주를 받는 형태의 트레이드도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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