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승우, 경기 감각 낫다고 판단해 발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6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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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진 나상호(광주)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베로나)를 택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감각을 볼 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6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전 우측 무릎 내측인대 염좌를 겪고 있는 나상호가 대회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그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 10월 A매치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승우는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나상호는 우리와 계속 함께 할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AFC 규정상) 내일까지 교체를 할 수 있으니 오늘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승우는 나상호와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고, 측면과 중앙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뽑았다. 연말까지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했고 1주일 가량 쉬었기에 감각 측면에서도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7일 오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갖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7전 전승으로 한국이 앞선다. 36골을 얻는 동안 실점은 1골도 없었다.첫 경기에서는 유독 많은 이변이 벌어지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을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한 호주 또한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벤투 감독은 ”우리와 상대하는 모든 팀을 존중할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상대를 존중했다. 똑같은 마음 가짐으로 내일 경기도 준비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쉬운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다들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주의 패배를 두고는 “많은 이들이 당연히 호주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이 결과가 아니었어도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은.

“전반적인 준비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훈련 초반에는 부상 선수들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괜찮다. 첫 경기를 치를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 16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팀과 만나는데.

“우리는 우리와 상대하는 모든 팀을 존중할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상대를 존중했다. 똑같은 마음 가짐으로 내일 경기도 준비할 것이다. 해왔던 것처럼 지배하고, 매력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쉬운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다들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호주가 개막전에서 패했다.

“많은 이들이 당연히 호주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이 결과가 아니었어도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중국 등 같은 조에서 만날 팀들은 어떻게 준비했다.

“상대할 팀들을 모두 분석했지만, 당장은 내일 경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다음에 2차전, 그 다음에 3차전 생각을 할 것이다. 내일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임 후 7번의 친선전을 했고,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다.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과 철학이 있지만 상대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일 경기를 치르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나상호 대신 이승우를 발탁했는데.

“나상호는 우리와 계속 함께 할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일까지 교체를 할 수 있으니 오늘 결정을 내렸다. 이승우를 뽑은 것은 나상호와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고, 측면과 중앙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했고 1주일 가량 쉬었기에 감각 측면에서도 낫다고 봤다.”

-필리핀전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분석해보니 필리핀은 4백과 5백을 병행했다. 내일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겠지만, 우리는 두 가지 상황에 모두 대비했다. 역습시 필리핀의 빠른 선수가 많다. 특히 측면이 빠르게 올라가고, 포워드도 적극적으로 경합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이기려고 노력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을 것이다.”

-UAE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상대할 팀들에 대한 분석이다. 그것에 맞춰 모든 준비를 했다. 우리가 마주할 상대에 대한 분석을 다 했다. 그 과정에서 UAE 환경에 대해 공부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상대를 존중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두바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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