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티보도 감독 해임…옛 감독 아들이 대행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7일 14시 01분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2점차로 대승을 거둔 날 톰 티보도(61) 감독을 해임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7일(한국시간) “구단 사장과 감독을 겸하고 있던 티보도를 해임했다. 앤디 그리어 코치도 코치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LA 레이커스를 108-86으로 대파했다. ESPN에 따르면 이선 카슨 미네소타 CEO와 스콧 레이든 단장은 대승 직후 티보도 감독에 해임 사실을 통보했다. 티보도 감독은 해임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알려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티보도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우리 조직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후임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라이언 손더스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

33세의 손더스 감독대행은 1995~2005년, 2014~2015년 미네소타 사령탑을 지낸 플립 손더스 전 감독의 아들이다. 2009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손더스 감독대행은 2014년부터 미네소타에서 일하고 있다.

플립 손더스 전 감독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워싱턴 감독을 거쳤으며 2013년 구단 운영 부문 사장으로 미네소타에 복귀했다. 2014년부터 감독도 겸직했던 플립 손더스 전 감독은 2015년 10월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015~2016시즌 샘 미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티보도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았고, 해임 전까지 204경기에서 97승 107패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는 미네소타를 1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에는 19승 21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11위에 올라있다.

ESPN은 “후임 감독으로는 프레드 호이버그 전 시카고 불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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