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약체 필리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가운데, 황희찬(23·함부르크)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필리핀을 상대로 예상과 달리 고전하면서 후반 22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을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황의조의 득점을 도운 황희찬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황희찬은 “오늘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돌파가 많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1~2명을 제치면 찬스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이)청용이 형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돌파는 내가 잘하는 부분인 만큼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희찬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 하루 전인 6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나상호(23·광주)를 언급하며 “오늘 경기는 나와 친했던 상호를 위해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는 말에 “지난해 12월부터 울산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면서도 “우승을 노리는 팀은 뒤로 갈수록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 역시 갈수록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이를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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