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센스가 있는 선수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56) 감독이 고교생 가드 서명진(20)의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주축선수인 이대성(27)이 종아리 부상을 당한데다 양동근(38)도 발목이 좋지 않아 가드진 운영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유 감독은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서명진을 경기에 투입해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서명진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18분7초를 뛰며 4점·4어시스트·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원주 DB와의 경기(2점·4리바운드)에서 데뷔전을 가진 서명진은 5일 전자랜드와의 경기(1리바운드)를 거쳐 자신의 데뷔 세 번째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다.
유 감독은 “같이 운동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서명진이 어떤 선수인지 좀 더 파악을 해야한다”고 운을 떼며 “일단 슛이 좋고 센스가 있다. 안정적인 슈팅능력을 가졌고 빈곳에 패스를 줄 줄 안다. 프로선수 생활을 좀 한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빈 곳에 바로바로 패스를 못주는 선수들도 꽤 된다. 그런데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선수가 그런 패스를 할 줄 안다”며 서명진의 능력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대성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유 감독은 서명진에게 꾸준한 출전기회를 줄 예정이다. 그는 “아무래도 고등학교에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다보니 몸의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한 몸 관리를 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드래프트에서 뽑길 잘한 것 같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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