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재미가 남달랐다”…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합격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0일 05시 45분


12월15일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쇼매치에서 우승한 정신우와 듀오매치 우승자 크리스틴, 터너 테네이(앞줄 왼쪽부터)가 팬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에픽게임즈 코리아
12월15일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쇼매치에서 우승한 정신우와 듀오매치 우승자 크리스틴, 터너 테네이(앞줄 왼쪽부터)가 팬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에픽게임즈 코리아
‘코리아 오픈 2018’ 시청자 134만 명
한국선수 선전…지난달 시청률 견인


지난해 말 국내에서 첫발을 뗀 ‘포트나이트의 e스포츠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2월 국내에서 열린 e스포츠 이벤트가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면서 ‘포트나이트’의 게임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에 따르면 12월1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의 총 시청자는 130만 명이 넘었다.

우선 트위치 공식채널 중계의 시청자가 36만 명을 넘었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6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유튜브 공식채널 중계 역시 11만 명이 넘는 시청자와 2만7000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출전 선수 개인 트위치와 유튜브 스트리밍 영상까지 합하면 이 대회 총 시청자 수는 133만8000명에 달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도 18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관심과 열기는 게임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e스포츠 게임 관련 분석 기관 ES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트위치에서 포트나이트의 시청 시간은 1억1785만 시간에 달했다. 11월 1억990만 시간보다 7% 상승한 수치로 게임 1위를 지켰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이다.

솔로모드로 열린 1부 쇼매치에선 정신우가 쟁쟁한 글로벌 랭커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부터 4위까지도 이학준, 임해든, 이종수 등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2부 듀오 매치는 터너 테네이와 크리스틴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에픽게임즈에서 준비한 총 10억원의 기부금을 놓고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정신우는 쇼매치 우승 상금 5000만원과 함께 2부 듀오 매치 2위 상금과 특별상 상금까지 모두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가 재직 중인 아주대학병원에 기부하기로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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