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백승호는 후반 22분 포르투와 교체될 때까지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열한 공방을 펼친 지로나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백승호는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6번째로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를 밟았다.
경기 후 백승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잊을 수 없는 날, 지로나에서 공식 데뷔하게 돼 행복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2017년 8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B를 떠나 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7월부터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경기는 2군 팀인 지로나 B(페랄라다)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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