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산서 K리그 데뷔 친정팀 복귀로 재기 기회 마련 부산 공격진, 이정협~호물로~한상운 구축
베테랑 공격수 한상운(33)이 친청팀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10일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한상운이 부산 구단과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조만간 공식 발표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귀띔했다.
강릉제일고와 단국대를 거친 한상운은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차가 되는 베테랑 공격수다. 빠른 돌파력과 함께 정교한 왼발 감각을 지니고 있어 측면과 중앙 공격을 두루 맡을 수 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자유계약을 통해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던 한상운은 올 시즌 FA 자격으로 부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약 8년만의 친정팀 복귀다.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부산 유니폼을 입은 한상운은 2012년 성남 일화로 이적했고, 이후 주빌로 이와타(일본)와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수원FC를 거치면서 10년간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53경기 39득점 44어시스트. 군 복무 후 30대 나이로 접어들며 잠시 침체기를 겪었던 한상운은 이번 이적을 통해 친정팀에서 재기의 날갯짓을 펴게 됐다.
부산으로서도 한상운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2년 연속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부산은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새 진용을 구축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과 노상래, 이기형 코치를 신임 코칭스태프로 선임하면서 K리그1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선수 영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부산은 현재 이정협이 임대 복귀를 마쳤고, 호물로까지 잔류시키면서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한상운까지 가세하게 되면 더욱 알찬 공격진용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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