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1)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간다. 향후 훈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0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쇼트트랙대표팀이 오늘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전념한다.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애초 대표팀은 2월1~3일 독일 드레스덴, 2월8~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4~5차대회 준비를 위해 12일까지 태릉빙상장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자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다. 연맹 관계자는 “대표팀이 오늘(10일) 아침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진천으로 이동했다. 지나친 관심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석희는 9일 밤 선수단에 합류해 10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캐나다 캘거리 1차대회를 마친 뒤 조기 귀국한 심석희는 당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대표팀의 1차대회 3000m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태며 박수를 받았다. 오는 4차대회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심석희의 소속사 관계자도 “남은 월드컵시리즈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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