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언니들 제치고 ‘연아 키즈’ 경쟁서 웃었다…종합선수권 우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3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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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15·과천중)이 언니들을 제치고 ‘연아 키즈’ 삼총사 경쟁에서 웃었다.

유영은 1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7.68점)과 합해 총 198.63점을 받아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였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여 순위를 지켰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임은수에 밀려 2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연아 키즈’ 삼총사로 꼽히는 임은수(16·한강중), 김예림(16·도장중)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는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와 3월 4~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되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에 주어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남녀 싱글 각 1장씩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은 남녀 싱글 2장씩과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이다.

유영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이 제한 탓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7월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유영은 대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임은수의 차지가 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7.14점으로 2위였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7.06점을 받아 총 194.20점으로 준우승했다.

이해인(14·한강중)이 187.73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트리플 루프도 무난하게 소화한 유영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을 선보인 유영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를 모두 깔끔하게 뛴 후 코레오그래픽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유영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마저 깔끔하게 성공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 바로 다음 순서로 연기를 펼친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착지가 흔들리는 바람에 빙판 위에 손을 짚었다. 이후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점프 실수가 없었던 유영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연아 키즈’ 삼총사 중 한 명인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9.3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3.60점)과 합해 총 172.9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던 김예림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을 제대로 뛰지 못하는 등 실수가 나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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