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가장 화제가 된 구단은 단연 4.8%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고교 최고 가드인 박지현(19·숭의여고)을 선발했다.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은 이소희(19·인성여고)를, 삼성생명은 3순위로 신이슬(19·온양여고)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올 해 드래프트에서 비록 원했던 1순위 지명권을 얻지는 못했지만, 2015년 임근배(52)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꾸준히 좋은 유망주를 선발해왔다. 2016년에는 1순위로 윤예빈(22), 2017년에는 2순위로 이주연(21)을 지명한 바 있다. 윤예빈과 이주연 모두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 중이다.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임 감독은 “올해 1순위를 뽑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뽑기 운이 나쁘지는 않았다. (윤)예빈이는 1순위로 지명을 했었고, (이)주연이도 지금 아주 잘해주고 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때 1순위도 뽑아봤었다”고 말했다.
박지현의 존재에 가려져 있지만, 삼성생명이 지명한 신이슬도 여자 고교 무대에서는 괜찮은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임 감독은 “신이슬이 팀에 합류해 운동을 하고 있는데, 신장은 작은 편(171㎝)이지만, 일단 슛을 메이드 하는 능력이 있더라. 그것만 해도 아주 좋은 재능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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