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GK’ 김승규의 기대 “손흥민은 상대에게 두려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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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3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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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김승규./뉴스1 © News1
축구 대표팀의 김승규./뉴스1 © News1
벤투호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승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NYU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흥민이는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월드컵 때 봤듯이 상대팀들이 흥민이를 두려워 한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고 비행기에 올라 UAE로 이동,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 대표팀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1-0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승규는 “지난 2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르면서 역습을 대비 했다. 특히 수비 라인이 전진해서 뒤 공간을 신경 썼다. 2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16강에 올랐지만 16일 펼쳐지는 중국전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된다.

김승규는 “중국이어서 꼭 이겨야 한다기보다 1위를 위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조 1위를 해야 만나는 상대도 수월하고 이동 거리도 짧다. 이런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전에는 주전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이용을 대신해 김문환(부산)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문환은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 아시안컵 참가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규는 “나도 처음에 경기, 대회에 나갈 때 많이 긴장했다. 자신감을 찾으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수비 동료들과 팀이 전체적으로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승규는 “4년 전 아시안컵에서도 초반 2경기에 고전했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결승까지 올랐다”고 “앞으로 실수를 줄이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부터 플레이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주전으로 뛰는 첫 대회다. 그만큼 많이 기다렸다. 내가 주전으로 나선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까지 후방 빌드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상대의 압박이 심하지 않았다. 중국전부터 상대가 압박을 하면 어떻게 풀어갈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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