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드의 핵심 기성용(30·뉴캐슬)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 후반 12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검사 결과 근육에 경비한 손상이 발견돼 재활 중이다.
기성용은 13일(한국시간) 펼쳐진 대표팀 훈련에서 조깅을 실시했다. 부상은 입은 이후 처음으로 실외에서 훈련했다. 부상자 리스트에 함께 포함된 이재성(27·홀슈타인 길), 권경원(27·톈진 취안젠)과 가볍게 걸으며 몸을 푼 그는 이후 빠르지 않은 속도로 조깅을 했다. 러닝을 해도 허벅지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듯 그라운드를 넓게 몇 바퀴 돌았다. 동료들과의 러닝을 마친 뒤에는 벤치 앞으로 향했다. 그는 정해진 구간을 반복적으로 뛰었다. 기성용이 훈련하는 옆에는 대표팀 의무진이 자리했다. 기성용의 허벅지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듯 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이상이 없는 듯 편안한 걸음으로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부상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된 만큼 무리하지 않고, 16강전에 맞춰 출전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의 얘기대로 부상의 회복이 빨라 검점 차원의 러닝까지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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