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에 출범한 KBO리그는 올해 어느덧 38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2016년부터 800만 관중을 넘어선 KBO리그의 관중 호황이 2019년에도 계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 위즈의 2015년 리그 합류로 현재의 10구단 체제는 5년째 유지되는 중이다. 구단의 숫자 증가는 곧 관중 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까지 꾸준하게 증가했던 리그 관중 수는 2018년 리그 중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리그 관중 증가는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팽창도 매우 중요시 된다. 이로 인해 관중 호황 평가지수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요소가 바로 구단별 ‘평균관중’이다.
2만 석이 넘는 홈구장을 보유한 구단들의 경우, 보통 일반적으로 한해 기록하는 평균관중이 1만 명 선을 넘는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서울의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만5000명 정도의 평균관중을 기록하곤 한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같은 지방 구단은 1만~1만5000명 사이의 평균관중이 집계된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2018년까지 홈구장 좌석이 2만 석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평균관중 1만 명 달성에 매 번 어려움을 보였는데, 한화가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1만196명의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지만 짧은 팀 역사, 협소한 홈구장 좌석(고척돔:1만7000명) 등의 이유로 매 번 평균관중 1만 명 달성에 어려움을 보였다.
각 구단마다 어려움이 있지만 다가오는 2019년에는 ‘전 구단 평균관중 1만 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한 번 노려볼만 하다. 바로 관중 몰이에 도움이 될 여러 ‘특수’들 덕분이다.
KT는 2015년부터 매 해 9000명 내외의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특급스타들의 연이은 출격으로 평균관중 1만 명을 한번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이대은의 선발등판, 강백호의 이도류 가능성 등 여러 이슈거리가 몰려 있다.
NC는 신구장 효과를 톡톡히 노린다는 의지다. 2만2000석 규모의 창원NC파크가 올 시즌부터 문을 여는데, 특급 포수 양의지를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하는 등 여러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넥센은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 선수들이 보였던 투혼 실린 ‘업셋’ 효과를 올해 정규시즌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달성했던 평균관중 1만863명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궁금하다.
KT, NC, 넥센은 2018년에 평균관중 1만 명 달성에 미치지 못했던 구단들이다. 해당 구단들이 평균관중 1만 명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KBO리그는 10개 구단 평균관중 1만 명 달성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한 번 노려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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